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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스타트업 면접 후기

2월에 카카오 1, 2차 면접 이후 정말 오랜만에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다.
다른 점이 있다면 카카오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했다면 이번 면접은 직접 가서 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정말 오랜만의 면접이라 말하는 연습 위주로 준비했다.
오랜만에 보는 JS 기본 개념과 React, Web, CS, 이력서와 프로젝트를 입 밖으로 꺼내려니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지만, 처음 연습했을 때에 비해서는 빠르게 익숙해졌다.

후기를 찾아보니 기술 면접은 진행했던 사전 과제와 이력서를 기반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두 가지도 잘 준비했다.
건물에 도착해서 들어가게 된 회사의 첫 분위기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고 회사가 넓다는 인상을 주었다.
채용 과정 내내 회사에서 지원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덕분에 초반에 있었던 긴장감은 모두 풀린 채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다.
좋았던 부분이자 다른 면접과 좀 다르다고 느꼈던 부분 중 하나는 면접의 시작을 자기소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모의 면접이나 실제 면접,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면접 후기를 남길 때 정해진 것처럼 1분 가량의 자기소개를 하고 시작했던 것에 반해 이 곳에서는 바로 사전 과제를 화면에 띄우고 면접을 진행했다.
많은 사람들의 역량을 검증해야 하는 회사들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원자가 준비한 자기소개를 듣는 것이 이해가 되긴 하지만, 자기소개 만큼은 준비하고 암기해서 말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나는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회사에서는 형식적인 자기소개를 스킵하고, 아이스 브레이킹과 자연스레 면접이 진행되어 그 부분이 좋았다.

면접은 사전과제와 관련된 질문 30분, 이력서 기반 20분 정도로 진행하였고, 기술을 깊게 물어보기보다는 내 생각이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 지를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문제에 대한 접근법과 생각을 준비한 기술 답변과 엮어서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면접관들과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거의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했기에 기분좋게 면접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느껴져서, 모든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첫 대면 면접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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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그라운드 면접 후기

약 2주 전에 신청했던 프리뷰 그라운드 면접이 잡히게 되어 남기게 되는 회고.
프리뷰 그라운드는 시니어 개발자들이 재능 봉사 차원에서 모의 면접과 멘토링을 진행해주는 서비스이다.

나는 이번에 버즈빌이라는 회사의 개발자님에게 멘토링을 받게 되었는데, 멘토링 받은 내용과 회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면접 진행

면접은 크게 라이브 코딩 테스트 20분, 프로젝트 20분, 이력서 + 웹 기술 기반 깊은 지식 확인 30분으로 진행되었다.

라이브 코딩 테스트

우선 라이브 코딩은 단방향 링크드 리스트를 인자로 받아, 중앙값을 반환하는 함수를 작성하는 것이 문제였다.
처음에 문제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여 배열이라 가정하고, 중앙 인덱스 값을 구해서 문제를 해결했고, 그 결과 잘못된 풀이라는 답을 들었다.
그제서야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여, while문을 사용해 head 노드부터 다음 노드를 탐색하여 노드의 개수를 구한 뒤, 값을 반환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올바른 풀이라는 평가를 받고, 시간복잡도를 질문하여 답하였다.
문제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하였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단방향 링크드 리스트는 탐색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배열을 사용하는 것이 요구한 답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긍정적인 평으로는 코드의 로직을 작성하는 데에 있어 막힘없이 구현하는 것 같았고, 시간복잡도를 정확히 계산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아쉽다는 평으로는 초반에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나? 하는 잠깐의 의문이 들었고,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 안에 종속되어있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프로젝트

프로젝트는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술적으로 성취한 포인트와 그 기술에 대해 더 깊게 물어보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긍정적인 평으로는 내가 사용했던 기술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셨다.
아쉽다는 평으로는 프로젝트의 기간이 짧고, 학습 위주나 마이그레이션 위주이다 보니 기술적인 어려움의 포인트들이 스코프가 작다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했다.

공부하면서 기본기를 중시해왔기에 FE의 메인 언어인 자바스크립트 위주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렇다보니 화려한 기술스택을 사용하지는 못했고 커리큘럼상 진행기간이 긴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멘토님께 기간을 가지고 추가적인 프로젝트를 하나 더 수행하는 것과 일단 취업을 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고, 일단은 취업을 하는 것이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웹 기술 + CS 질문

이 시간동안은 프로젝트에서 이어진 기술들에 대해 더 깊게 뿌리내린 질문들과, 이 외의 웹과 관련된 질문들을 받게 되었다.

기억나는 대표적인 질문들에는 CORS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하는지, 리액트의 동작 원리는 무엇이고 JS만을 사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비동기적으로 관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했을 때의 장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SEO란 무엇인지 등이 있다. 각 질문들에서 3, 4 차례의 꼬리 질문을 받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공부해 온 내용들과 내 생각을 기반으로 답변하였다.

생각보다 정말 난이도 있는 질문들이 많았기에 어려웠지만, 그래도 한 번씩은 고민해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 질문들이어서 재미있게 답변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평으로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서 정말 깊게 공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렇기에 쉬운 난이도의 질문들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잘 답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다.
아쉬운 평으로는 답변을 할 때, 긴장을 해서 그런지 설명이 매끄럽지 않은 답변이 조금 있었다고 하셨다.

느낀 점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동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항상 깊게 개념을 파고드는 것을 중요시해왔기에 이 부분에서 인정 받은 점은 정말 뿌듯했다.
라이브 코딩을 처음 접해보았는데, 이런 식으로 파라미터가 특정 자료구조라고 가정하고 문제를 풀이한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우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내에서의 아쉬움은 나에게도 약간 남아있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부족한 점을 모두 메꾸어서 준비만 하기보다는, 이제는 직접 부딪히고 나의 강점을 강조하여 회사에 입사한 후, 서비스를 진행하며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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